GLP-1·GIP와 위고비·마운자로의 정체
위고비, 마운자로. 요즘 가장 자주 들리는 이름이죠. 그런데 이 약들이 흉내 내고 있는 원래의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. 그게 인크레틴입니다. 그리고 이 단어를 알면 다이어트를 보는 눈이 한 번 바뀝니다.
🧬 인크레틴이란 — 장이 보내는 전보
인크레틴은 음식이 들어왔을 때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입니다. 하는 일은 전보를 치는 거예요 — 췌장에는 "인슐린 준비해", 뇌에는 "이제 그만 먹어도 돼", 위에는 "천천히 내려보내".
중요한 건 이겁니다. 인크레틴은 혈당이 올라서 나오는 게 아니라 음식이 장에 닿아서 나옵니다. 즉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직접 조절하는 호르몬이에요. 이게 왜 중요한지는 곧 말씀드릴게요.
👬 두 종류가 있습니다
둘이 나오는 위치가 다르다는 게 핵심입니다. 위쪽은 음식이 들어오면 금방 닿지만, 아래쪽까지 닿으려면 시간이 걸려요. 식사 순서와 식전 한 입이 효과를 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💉 그럼 주사약은 무엇인가
이 약들은 전부 인크레틴을 흉내 낸 물질입니다. 몸이 만드는 것보다 훨씬 천천히 분해되도록 만들어서, 신호가 오래 유지되게 하죠.
정직하게 말하면 이 약들은 강력합니다. 음식과 습관으로 만드는 신호가 크기로 여기에 미치기는 어려워요. 그건 인정하고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.
🔑 그런데 왜 이 단어를 알아야 하나
여기가 이 글의 이유예요. 인크레틴은 약이 발명한 것이 아닙니다. 우리 몸이 매 끼니마다 이미 만들고 있는 호르몬이에요. 약은 그걸 크게 키운 것이지, 없던 걸 넣어준 게 아닙니다.
그러니 질문이 바뀝니다. "약을 쓸 것인가"가 아니라 — "내 몸이 이미 만들고 있는 이 신호를, 더 잘 나오게 할 수는 없을까?"
있습니다. 앞에서 본 것처럼 인크레틴은 먹는 방식에 직접 반응하니까요. 무엇을 먼저 먹는지, 언제 먹는지, 얼마나 천천히 먹는지 — 이런 것들이 실제로 이 호르몬의 양을 바꿉니다.
🌱 이름을 알면 달라지는 것
다이어트를 오래 하신 분들은 대개 "덜 먹어야 한다"는 한 가지 방법만 알고 계세요. 그런데 인크레틴을 알면 두 번째 길이 보입니다 — "덜 먹으려 애쓰는 대신, 덜 당기게 만든다."
배고픔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은 드뭅니다. 호르몬이 이깁니다. 그래서 싸움을 그만두고, 그 호르몬이 내 편에서 일하게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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